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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단양] 단양팔경 - 제5경 사인암

러브송. 2012. 10. 19. 14:59

 

 

 

 

 

 

 

 

 

제5경인 사인암(舍人巖)은 70m 가량 높이의 암벽으로 비바람에 풍화되어

새겨진 세로 격자무늬와 노송들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취를 자아낸다.

 

 

 

 

 

사인암은 하늘 높이 치솟은 기암절벽이

마치 다른 색깔의 비단으로 무늬를 짠 듯 독특한 색깔과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해금강을 떠오르게 하는 풍경으로도 유명한데,
추사 김정희가 하늘에서 내려온 한폭의 그림같다고 예찬했을 정도로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사인암'이라는 이름은 고려 후기의 유학자인 역동 우탁이 지냈던 사인이라는 벼슬에서 유래되었다.
단양이 고향인 그는 이곳을 유난히 사랑하여 자주 찾았다고 하는데
조선 성종 때 단양 군수를 지냈던 임재광이 그를 기리기 위해
이 바위를 사인암이라 지은 것이다.

 

 

 

 

 

우탁은

'한 손에 가시 들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는 시

탄로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우탁의 탄로가(백발가)

 

(1)

한 손에 가시 쥐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백발은 막대로 치려했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2)

춘산에 눈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데 없다

잠시만 빌려다가 머리위에 불게 하여

귀밑에 해묵은 서리를 녹여볼까 하노라

 

(3)

늙지 말고 다시 젊어져 보려했더니

청춘이 날 속이고 백발이 다 되었구나

이따금 꽃밭을 지날 때면 죄 지은 듯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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