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사는 한국 불교 전래 초기에 세워진 이래, 현존하는 최고의 도량입니다.
아도 화상이 강화도에 머물고 있을 때 지금의 전등사 자리에 절을 지었으니
그때의 이름은 진종사라 하였습니다.
처음 창건될 때는 진종사로 불렸는데,
고려 충렬왕 때 정화공주가 옥등을 헌납한 후
이름이 전등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전등사 대웅보전의 처마 네 귀퉁이에는
특이하게 여인의 나체상이 들어있습니다.
전등사를 창건할 당시 창건에 참여했던 도편수가 사하촌의 어느 여인과
사랑에 빠졌는데, 이 여인이 도편수의 돈을 훔쳐 다른 남자와 도망쳤다고 합니다.
이에 실의에 빠진 도편수는 그 여인의 조각을 만들어 대웅보전 지붕 아래
네 귀퉁이에 세워 지붕을 받치게 해놓았다고 합니다.
(나쁜 짓을 경고하고 죄를 씻게 하기 위해 추녀를 받치게 하였다고 함)
절의 큰 법당 지붕에 여인의 나체상이 들어 있다는 것이 아주 특이합니다.
수령이 약 400여 년 된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나무의 형태가 우아해 전등사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