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향 기 글 방

봄이 오는 길목에서

러브송. 2008. 3. 10. 12:52
 
            식었던 정열은 뜨거워져라.
            벌거숭이 나무는 옷을 입어라 
            말라버린 대지는 물을 뿜어라
            해서, 말소된 생명을 키우라.
            태양은 커져 하늘을 덮고 
            녹음은 푸르러 바람을 잉태하라.
            초원은 어색하게 고개를 들어 
            깊은 향을 토하라. 
            봄이 오는 길목에서 
            눈을 비벼 갓 깨어난 아가의 몸짓처럼 
            커다랗게 기지개를 켜라.
            한동안 얼었던 모든 것들은
            강/해/산
지루한 내 삶을 반질반질 다려서 형형색색 고운 물감을 풀어 알록달록 곱게 물들이고 맑고 투명한 마음을 담아 고운 얼굴과 해맑은 미소로 사랑이란 걸 하고 싶었습니다. 산새의 울음소리로 부산한 삶의 찌꺼기를 씻어내고 아름다운 사랑노래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샘물처럼 솟아나는 우리 사랑이 내 삶의 항아리를 가득 채우고 그리움이 찰랑찰랑 행복이 싹트길 바랬습니다. 내 삶의 항아리에 아름다운 그대를 향기로운 그대를 가득 담고 싶었습니다. 러/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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