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캐나다(밴쿠버)

Canada - Vancouver

러브송. 2006. 6. 29. 19:34
세계인이 제일 살고 싶어하는 도시... 아름다운 도시 밴쿠버에 다녀왔습니다. 포틀랜드에서 북쪽으로 3시간 올라가면 시애틀.. 시애틀에서 국경을 건너 3시간 올라가면 바로 캐나다 밴쿠버가 나옵니다.
우리가족은 새벽 4시에 일어나 부산을 떨며 캐나다 밴쿠버를 향해 달렸습니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하늘이 흐리고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시애틀 근교에서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차가 우리차를 따라오는 게 아닙니까. 우린 잘못한 게 없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달렸지요. 경찰차가 우리차 뒤로 바짝 붙이더니 옆으로 빼라는 수신호를 보내왔습니다. 영문을 모르고 차를 옆으로 세우고 손을 뒤로하고 얌전히 있었어요. 창문을 열어라는 신호를 해서 창문을 내리니 속도위반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에는 헬기로 속도위반 차량을 단속한다고 그러더니 정말이었어요. 60마일로 달려야하는데 72마일로 달렸다나요. 속도를 12마일 초과한 벌금이 105불... 밴쿠버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런 불운이...ㅎㅎㅎ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속도 위반 티켓은 벌금을 보낼때 어느 정도의 사정을 적어서 수표와 함께 보내면 반 정도는 환불해 주는게 보통이랍니다. (캘리포니아는 제외) 예를들어 우리같은 경우에는 미국에 와서 시애틀이 초행길이고 또 학생신분이어서 돈도 없고, 가족끼리 첫나들이 길이니 정상을 참작해달라고 사정을 말하면 어느정도 벌금이 줄어든답니다. 해당 법원에 출두해도 디스카운트 해준다는데 포틀랜드에서 시애틀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죠.ㅎ~
시애틀을 지나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다다랐습니다.
국경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처럼 총을 들고 서있는 군인들은 없었습니다.
검문소와 잘 다듬어진 푸른 공원이 우리를 반겼고 미국과 캐나다 국기가 나란히 사이좋게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예쁜 꽃들로 단장을 한 공원에는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휴일이라 캐나다로 건너가려는 차량이 얼마나 많은지요. 검문을 받고 검문소를 지나는데까지 1시간 30분이나 걸렸답니다. 간단한 질문과 여권확인등 절차는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국경을 넘어 캐나다 영토로 들어서니 미국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도로가 우리나라 고속도로와 비슷했고 속도 표시도 우리나라와 같은 KM라서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미국보다는 도로가 잘 단장되지는 않아 서민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 다다르자 좁은 차선에 길은 얼마나 막히는지요. 우리나라의 복잡한 서울거리와 흡사했습니다. 미국사람들은 여유를 가지고 운전을 하는데 비해 밴쿠버 사람들은 급하게 운전을 하고 양보도 할 줄 몰랐습니다.
자동차 번호판에 "Beautiful British Columbia"라고 이색적인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모든게 미국보다는 좀 답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려 9시간이나 걸려 숙소인 하얏트리젠시에 도착해서 겨우 짐을 풀어놓고 한숨을 돌렸습니다.
하필이면 비까지 처량히 내리고 있어 밴쿠버의 첫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하얏트리젠시의 높이가 34층 고층빌딩이어서 밴쿠버의 다운타운이 훤하게 내려다보였습니다.
34층 꼭대기에 올라가면 푸른 바다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답답했던 가슴이 시원해졌습니다.
[호텔에서 내려다본 야경]
이제 밴쿠버 여행이 시작됩니다.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밴쿠버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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