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그뿐입니다
깊은 절망과 우울 속에서
허우적대며 보내던 시간들
삶이 더 이상 신기하지도
새롭지도 않았던 무채색의 나날들
오랜 고독과 우울한 절망 끝에서
우연히 만난 당신
벅차오르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
솜사탕처럼 마냥 부풀어올랐던 마음들
지친 내가 쉬어갈 자리가 당신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리움의 섬을 몰래 만들며 혼자 마냥 행복해했습니다.
내 안에 가득 쌓인 외로움을 풀어내고
당신 안에서 편히 쉬고 싶었습니다.
내 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너무나 빨리 나를 스쳐 지나갑니다.
당신도 그렇게 나를 스쳐 지나가나 봅니다.
내 사랑도 그렇게 나를 비켜 흘러가나 봅니다.
당신이 좋았습니다.
그냥 당신이 좋았습니다.
당신이 좋아서, 정말로 당신이 좋아서
사랑만 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그뿐입니다....
글/러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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