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샌프란시스코

2.San Francisco에서 첫째날

러브송. 2005. 6. 9. 00:00
[San Francisco에서 첫째날]
San Francisco... 미국인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 평화롭고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Red Lion Hotel] Portland에서 San Francisco까지는 자동차로 1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하루 만에 가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겠죠. Portland에서 I-5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6시간 정도 내려가면 Medford라는 작은 도시가 나옵니다. Medford에 미리 예약해둔 Hotel에서 하룻밤을 묵고 새벽 일찍 서둘러 San Francisco를 향해 달렸습니다.
오리건주를 벗어나 캘리포니아주로 들어서니 미국 제1의 농업 주답게 넓게 펼쳐진 평원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초원에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젖소들의 무리가 아주 평화로웠고, 보는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북쪽으로는 오리건주 동쪽으로는 네바다·애리조나주에 접하고 있고 남쪽으로는 멕시코와 국경을 이루며 서쪽은 태평양에 면해 있습니다. 면적은 한국 총면적의 2배에 가깝고 미국 내에서는 텍사스에 이어 2번째로 넓은 주입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주도(州都)는 Sacramento(클릭)입니다. San Francisco는 캘리포니아 해변의 중앙에 위치하며 뾰족 튀어나온 반도의 끝에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서부에 있는 도시로 태평양 연안에서는 Los Angeles에 이은 제2의 대도시입니다. 캘리포니아 반도(California Peninsula) 북쪽 끝에 있으며 남쪽을 제외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San Francisco만(灣)에서 Golden Gate 에서 남쪽에 있으며 시가지는 반도의 북쪽 끝에 있습니다. 북쪽은 Golden Gate Bridge가 있고, 동쪽은 San Francisco만을 넘어 Oakland와 마주보고 있습니다. 이 사이에는 길이 13.5km에 이르는 San Francisco와 Oakland를 연결해주는(80번) Bay Bridge가 있습니다. 신흥도시 Los Angeles가 최근에 San Francisco를 앞지를 때까지는 오랫동안 태평양 연안 제1의 항구이었으며 지금도 세계 유수의 항만 도시 및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연중 기후는 온화하지만 비가 많고 습한 곳이기도 합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으며 사계절의 구분은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곳곳에 50여 개의 크고 작은 언덕이 발달해 있는데 평균 고도 45m에서 가장 높게는 2백70m까지 솟아 있는 언덕들 때문에 San Francisco 를 "언덕의 도시"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언덕에 올라가서 도시의 아름다운 전경을 손쉽게 한눈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베이 지역에서는 두껍게 내려앉은 안개를 자주 볼 수 있는데 낮에도 언덕을 감싼 안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San Francisco는 "안개의 도시"라고도 합니다. San Francisco는 급한 언덕길이 많은 지형과 많은 민족으로 인해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라는 이름이 생긴 것은 1946-1947년 멕시코와 미국의 전쟁에서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텍사스가 미국 영토로 편입되면서부터입니다. 이어 1948년에 시에라 네바다 산맥 북쪽에서 금광이 발견되고 골드러시로 수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몰려들면서 1860년대 이후 이곳은 서부의 경제, 문화적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한참을 달리고 또 달려서 Oakland와 San Francisco를 이어주는 다리(80번 도로) Bay Bridge를 건너 드디어 San Francisco에 도착했습니다.
[Bay Bridge] Bay Bridge 너머로 보이는 우뚝 선 건물들... 작은 배가 통통거리며 한가로이 떠다니는 부둣가... 하얀 돛을 달고 한가로이 떠다니는 요트... 맑은 햇살이 비치는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역시 세계인이 찾고 싶은 도시 1위답게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펼쳐졌습니다.
[Golden Gate Bridge] 차로 Downtown을 한 바퀴 둘러보고 그 이름도 유명한 Golden Gate Bridge로 갔습니다. 안개 속에 살포시 모습을 드러낸 Golden Gate Bridge... 한가로이 떠다니는 하얀 돛단배와 갈매기가 잘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Golden Gate Bridge를 자동차로 달리는 기분...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멀리 바라다보이는 Downtown의 스카이 라인이 푸른 바다와 함께 잘 어루러져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운 도시임을 느끼게 했습니다.
[Sausalito] Golden Gate Bridge를 건너서 조그만 해변 마을 Sausalito로 향했습니다. 형형색색의 요트들이 정박해 있었고 바다 너머로 아름다운 San Francisco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Sausalito에서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Tiburon] Sausalito를 지나 US-101도로를 타고 가면 아름다운 해변에 자리 잡은 Tiburon이 나옵니다. Tiburon에는 고급 주택들이 즐비해 있었고 작은 갤러리와 고급 부티크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갑부들의 휴양지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Sheraton Hotel] Tiburon을 둘러보고 날이 어둡기 전에 서둘러 호텔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지도에 표시된 도로가 끊어져 있는 게 아닙니까... 어디로 가야하는지... 주위엔 사람도 없고 상점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를 몰라서 주위만 뱅뱅 돌고 있는데 옆에서 빵빵거리며 미국여자가 말을 건네왔습니다. 차를 옆으로 빼라는 표시인 것 같아 옆으로 차를 세웠지요. 곱상한 얼굴을 한 40대가량의 미국여자가 우리를 도와주고 싶다고 말을 하고, 어디로 가는 길이냐고 물었습니다. 우리는 목적한 곳을 얘기하고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자세히 가르쳐주었습니다. 친절이 몸에 베인 미국인들이라는 말이 정말 실감났습니다. 그날 그녀는 우리의 구세주였습니다. 미국은 자동차로 움직이는 나라라서 Downtown외에는 길을 걸어가는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고 또 상점도 없는 곳이 많아 길을 잃었을 때는 정말 난감하답니다. 친절한 그녀의 도움으로 무사히 호텔에 도착하니 밤 9시가 훨씬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에고고~~ 피곤해~~ 엄습해오는 피로감~~ 이럴 땐 잠이 보약이겠지요~~ San Francisco에서 첫날 밤... 우리가족은 세상 모르고 잠만 잤습니다~~^^* *San Francisco 관광은 다음호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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