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여행루트

미국 포틀랜드 →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자동차 여행(9박10일)

러브송. 2005. 5. 31. 22:12

 

 

 

1. 기 간 : 2003. 3. 21 ~ 3. 30 (9박 10일)

 

2. 여행일정(3.21~3.30)
* 3.21(금) : Portland →Salem →Eugene →Roseburg →Medford (Red Lion Hotel:1박)

* 3.22(토) : Medford→Redding→Sacramento→Concord→Bay Bridge→San Francisco →Golden Gate Bridge→Sausalito→Tiburon→Concord(Sheraton Hotel:1박)

* 3.23(일) : Concord→San Francisco Downtown→Concord (Sheraton Hotel:2박)

* 3.24(월) : Concord→Monterey→17 Miles Drive Tour→Carmel→Concord(Sheraton Hotel:3박)

* 3.25(화) : Concord→San Jose→Ventura→Malibu Beach→Santa Monica→Carson(Hilton Hotel:1박)

* 3.26(수) : Carson→LA Downtown(Korean Town→Sunset Blvd→Hollywood Blvd)→Long Beach→Carson(Hilton Hotel:2박)

* 3.27(목) : Carson→LA테마파크(Universal Studio Hollywood)→Carson(Hilton Hotel:3박)

* 3.28(금) : Carson→Redondo Beach→Hermosa Beach→Manhattan Beach→Marina del Rey→Venice Beach→Sunset Blvd→University of California at LA

                 →Beverly Hills→Sunset Strip→Hollywood Blvd→Carson(Hilton Hotel:4박)

* 3.29(토) : Carson→Sacramento→Redding(Red Lion Hotel:1박)

* 3.30(일) : Redding→Medford→Roseburg→Eugene→Salem→Portland


3.주행 거리:  2850 마일(약4587KM), 서울 - 부산간 거리를 약 11회 운행

 

4.여행 목적: 20세기 후반부 세계사를 이끌어온 유일한 제국인 미국                
                   미국의 이모저모를 직접 경험하고 몸소 체험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대자연의 신비를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면서

                   자라는 아이들의 가슴에 커다란 희망과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미국서부의 도시를 대표하는 San Francisco와 Los Angeles 그 외 주변도시를 여행하면서  낯선 공간과 시간 속에서

                   훈훈한 가족애를 돈독히 하며, 가족 일체감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며, 새로운 자각과 더불어

                   우리 가족의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

 

5.준비 과정: 모든 게 낯설고 말도 잘 안 통하는 낯선 땅, 미국
                   1월에 입국하여 3월이면 아직 적응도 채 되지 않았는데, 내가 사는 포틀랜드를 벗어나 긴 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행사를 통한 여행이 아니라 직접 자동차를 몰고 가는 여행이라 설레임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었다.                  
                   여행하기에 앞서 인터넷을 통해 모든 여행정보를 수집하고 서부여행에 관한 여러 책자를

                   읽으면서 여행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모두 꼼꼼히 수집했다.

                   미국에서 낯선 도시를 여행할 때는 지도가 필수다.
                   여행 할 도시의 상세한 지도를 구입하고, 도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은

                   미국을 자동차로 여행할 때 잊지 말고 해야 할 필수사항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지고 간 지도는 무려 20여 장...
                   10일 동안 여행하면서 깨알 같은 글씨의 지도를 얼마나 많이 들여다봤던지

                   지금도 눈이 아른아른 거릴 정도이다.

                   여행에 카메라를 가지고 가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 여행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무려 사진을 600여 장이나 찍었다.

                   어쩌면 다시 찾지 못할 추억의 도시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외국에서 여행할 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식사문제.
                   송충이는 솔잎을 먹듯이 한국사람은 밥을 먹어야한다.
                   낯선 도시에서 한식당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또 그곳에 한식당과 한국식품점이 있다는 보장도 없다.
                   패스트푸드점에서 간단히 해결할 수는 있겠지만,여러 날을 반복해서 빵을 먹을 수는 없다.
                   남편 왈...하루에 한 끼씩은 밥을 먹어야 힘이 펄펄 난다나.ㅋ~

                   남편을 위해 내가 특별히 가지고 간 것이 전기밥솥 2개, 하나는 밥 전용, 하나는 국 전용.
                   이번 여행에 먹는 문제에 일등 공신을 한 것은 즉석 국이다.
                   미역국.북어국.해장국.된장국.육계장.시금치국.등등...
                   한국식품점에서 무더기로 사서 트렁크에 잔뜩 실어 가지고 갔다.
                   그것도 모자라서 LA에서 더 사야했다.
                   그밖에 김치와 고추장, 일반 고추장.비빔 고추장.볶음 고추장, 구이김, 멸치 등도 준비했다.
                   과자류도 미국과자는 대체로 짜거나 너무 달아서 우리 입맛에 잘 맞지 않아,

                   좀 비싸긴 하지만 한국식품점에서 늘 즐겨 먹던 과자(새우깡.오징어 땅콩.치토스.

                   꼬깔콘.샌드.등등)도 준비하고 사탕과 껌도 준비했다.

                   물과 음료수는 미국식품점에서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어서 조금만 준비해서 떠났다.
                   그러고 보니 먹을 것만 잔뜩 트렁크에 싣고 간 꼴이 되었네.ㅋㅋ~
                   여행 동안 얼마나 먹었는지 집으로 돌아오는 마지막 날에는 트렁크가 텅텅 비어 있었다.

 

6.운전 지식:미국은 도로망이 잘 되어 있어서 자동차 여행에 가장 적당한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동차 여행의 천국인 미국 어느 곳이라도 자동차로 충분히 갈 수가 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동.서.남.북)과 타고자 하는 도로이름(도로번호)만 잘 익혀두면

                  쉽게 목적한 곳을 갈 수가 있다.

                  우리 나라의 고속도로와 같은 프리웨이나 하이웨이를 탈 때는 속도를 잘 맞추어야 한다.
                  진입로가 짧아서 미리 충분히 가속을 한 후에 곧바로 진입을 해야 한다.
                  운전할 때는 양보가 미덕이라고 하지만 미국인들도 진입하려는 차에게 전혀 양보를 하지 않는다.
                  특히 차선 변경시에는 램프가 노란색이 아닌 빨간색이어서 브레이크 등과 혼란을

                  빚을 수도 있으니 꼭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 하나...프리웨이나 하이웨이에서는 차선마다 진행 방향이 다를 수도 있다.

                  이정표를 잘 주시해서 가야지 아니면 엉뚱한 곳으로 빠져서 목적한 곳이 아닌

                  다른 도시로 갈 수도 있다.           
                  출구(Exit)는 늘 오른쪽에만 나있는 것이 아니라 왼쪽 차선에서도 가운데 차선에서도

                  출구가 있으니 꼭 알아두어야 한다.
                  운전도중에 나오는 이정표를 잘 주시하면서 특히 내가 가는 차선 바로 위에 적힌 이정표를

                  잘 보면서 어디로 가는 차선인지 염두에 둬두고 미리 차선을 변경해두면 급차선 변경으로 인한
                  사고 위험은 없을 것이다.

                  하이웨이나 프리웨이에서는 아주 빠른 속도로 운행을 하며(120KM),

                  대부분 사람들이 곡예를 하듯 거칠게 운전을 한다.
                  Portland보다는 San Francisco가, San Francisco보다는 LA가 더 거칠게 운전을 하는 것 같다.
                  도시로 갈수록 사람들이 난폭하게 운전을 하고 있으니 처음 가는 도로는 특히 조심 운전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