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향 기 글 방

갈매기의 꿈

러브송. 2005. 4. 16. 15:57

갈매기의 꿈

나에게도 
꿈이 있기 때문이다.
갈매기처럼 
나의 나래를
활짝 펴보는 이유는
하늘 위
더 높이 올라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싶어서이다.
하지만
나의 발은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하늘보다
땅이 더 좋아서도 아니고
날개짓이
힘겨워서도 아니다.
다만,
두려울 뿐이다.
하늘을 날기가
두려울 뿐이다.
이 땅에서의
하루하루 삶이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려
하늘은 이미
너무 낯선 곳이 되어 바렸다.
하지만,
나에게는
날개가 있지 않은가?
갈매기의 꿈이 있지 않은가?
그래, 그래
내 영혼 가득
푸르른 햇살로 가득 채워질
자유의 그 날까지
땅을 박차고
하늘을 향해,
더 높이, 더 멀리
치열한 날개짓을 하자.
나에게도 
꿈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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