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아시아 > 일본
●기간2018.06.07 ~ 2018.06.20 (13박 14일)
●컨셉부부가 함께 떠나는 배낭여행
●경로인천▶오사카▶교토▶나라▶고베▶나가사키▶구마모토▶시마바라▶고쿠라▶벳푸▶유후인▶오이타▶인천
남미여행을 다녀온 후유증이 심해서 한동안 해외여행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골칫덩이인 족저근막염도 심해지고 해서 더 이상의 여행은 자제하기로 했다.
시간이 흐르자 사는 게 답답하고 슬슬 좀이 쑤시기 시작, 급기야 가까운 일본을 다녀오기로 했다.
일본은 거리상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고 두 번 일본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게 되었다.
방사능과 지진 공포로 늘 꺼려왔었는데, 가깝다는 이유로 이번에 떠나게 되었다.
6월 18일, 오사카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우리는 그때 오이타에 머물고 있었다.
원래 계획은 오이타로 들어가서 오사카로 아웃 하는 일정이었는데
일정을 바꾸어 오사카로 들어가서 오이타로 아웃 하는 일정으로 원래 계획을 바꾸었다.
초반에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를 구경하고, 후반에 느긋하게 온천여행을 즐길 생각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만약에 계획을 바꾸지 않았다면 6월 18일 우리는 꼼짝없이 오사카 지진 현장에 있었을 것이다.
오이타 호텔에서 지진 소식을 접하고 정말 많이 놀랐고,
더 큰 지진이 올 수도 있다는 보도에 모든 일정을 접고 하루라도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지진이 나면 수도공급이 끊겨서 제일 난감하다고 물을 비축해두라는 일본 뉴스를 보고
남편은 호텔 욕탕에 물을 받아놓아야겠다고 해서 우리는 지금 오이타에 있는데 그건 오버라고 내가 말렸다.
오사카에는 여기가 한국인가 할 정도로 한국 여행객들이 정말 많았는데,
교통편이 원활하지 않아 고생은 좀 했겠지만 큰 피해가 없다니 정말 다행한 일이다.
지진을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놀란 가슴에 아마도 일본 여행은 앞으로 가지 않을 것 같다.^^
일본은 다른 물가에 비교해 교통 요금이 더 비싸다.
일본은 80년대 후반 철도 민영화가 이루어지면서 교통요금은 크게 올랐고,
지하철 노선의 운영 주체가 서로 다르다 보니 교통체계가 복잡하고 환승도 불편하다.
일본여행은 무엇보다도 교통수단을 잘 선택해야 하는데, 다양한 교통 패스권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패스권을 구매해서 교통비를 절약하는 게 좋겠다.
내가 이번 여행에 요긴하게 사용한 패스권은 JR KANSAI MINI PASS와 북규슈 산큐(SUNQ)패스다.
★JR KANSAI MINI PASS : 가격 3,000엔. JR선을 3일동안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교통 프리패스권이다.
출국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집으로 배송받았다.
7일~9일, 11일~13일, 두 차례에 걸쳐 JR 간사이 미니패스를 사용했다.
오사카는 물론 교토, 나라, 고베를 JR 간사이 미니패스로 다녀서 교통요금이 많이 절약되었다.
★북규슈 산큐(SUNQ)패스 : 사전 구매 시 6,000엔, 일본에서 현장 구매 시 8,000엔
북규슈 산큐패스는 북규슈 5개 현(후쿠오카, 나가사키, 사가, 구마모토, 오이타)의 시내, 시외 모든 버스를
3일 동안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통 프리패스권이다.
15일~17일, 3일 동안 산큐패스권을 사용해 구마모토에서 고쿠라, 벳푸, 유후인, 오이타까지 사용했는데
산큐패스를 6,000엔에 구매했지만, 실제로 12,000엔 상당의 교통비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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