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그리스.북유럽/터키.그리스.서유럽.북유럽

1. 터키.그리스.북유럽.서유럽 배낭여행 22일 (2015.3.11~4.1)

러브송. 2015. 4. 7. 16:36

 

[ 터키. 그리스. 북유럽. 서유럽 여행]

 

 

 

*여행기간 : 2015년 3월 11일 ~ 4월 1일

*여행루트 :  김포 → 터키 이스탄불 → 그리스 아테네 → 그리스 산토리니 → 벨기에 브뤼셀 → 노르웨이 오슬로 → 핀란드 헬싱키

                   → 스웨덴 스톡홀름 → 덴마크 코펜하겐 → 독일 함부르크 → 스위스 바젤 → 네덜란드 로테르담 → 김포

 

 


 

 

파란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를 바라보면 항상 가슴이 설레이고 콩닥거린다.
누구에게나 비상하고 싶은 심리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나에겐 더 멀리 더 높이 날고 싶은 욕망이 내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현실을 벗어나 더 멀리 보다 높이 날고 싶은 욕망이 어쩌면 나를 여행홀릭에 빠지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비행기를 타고 낯선 도시로 날아가 낯선 이들의 삶을 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곤 하는 나는
아마도 두 다리가 걸을 수 있을 때까지는 비행기를 타고 낯선 도시, 낯선 사람들과 함께 낯선 길을 헤매고 있지 않을까 싶다.

 


 

 

 


22일간의 이번 여행은 나를 더 여행홀릭에 빠지게 하였다.
터키와 그리스, 그리고 꿈에 그리던 북유럽과 미처 다녀오지 못한 서유럽 몇 나라, 일정이 그리 만만치는 않았다.
15번이나 비행기를 타야 했고, 도시 내에서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했고, 대부분은 도보 여행을 해야 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비행기와 호텔을 모두 예약해두었고, 버스나 지하철 이용방법도 미리 공부했다.
여행지에 관한 자료를 찾고, 정보를 수집하고, 여행 동영상을 다운받아 보면서 여행지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가보지 않아도 눈 감으면 여행지가 훤히 보이는 자신감마저 생겨야 자유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짐은 배낭 하나에 크로스 백 하나, 단출하게 준비했다. 이번 여행은 이동이 많아 캐리어는 가져가지 않았다.
3월의 북유럽은 추울 테니까 거위털 파카 하나에 여분의 옷, 세면도구, 여행정보자료, 전기 포트, 즉석 국과 밥, 기타 등등, 그게 전부다. ㅋ
사진이 모두 그 옷이 그 옷이라 좀 지루하긴 하지만, 무거운 짐으로 낑낑 거리며 여행을 망칠 필요는 없었다.
배낭을 가볍게 하고, 걸으면서 구경하고,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고, 쉬고, 또 구경하고, 걷고, 사진 찍고, 그런 여행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강행군이 되어버린 여행이었지만, 나는 여행 내내 즐거웠고 행복했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도 맛있는 음식도 먹었지만, 편의점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면서도 나는 행복했고 감사했다.
다음에 이 도시들을 다시 찾을 것을 기대하며,

그때는 한번 다녀갔던 곳이니까 마음 편하게 더 여유롭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세한 여행기는 다음에...^^ 

 

 

 

 

 

여행 다녀온 지 겨우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여독도 풀리지 않은 상태지만, 나는 다시 여행 배낭을 꾸려야 한다.

월요일부터(4월 13일) 17일간 태국 배낭여행이 계획되어 있다.

아직도 눈이 하얗게 쌓여있는 추운 북유럽과는 정반대로 무더운 나라 태국으로 여행을 간다.

이번 여행이야말로 휴식을 위해 떠나는 것이다.

동남아 여행의 출발지인 태국의 수도 방콕, 태국의 가장 큰 섬이자 태국을 대표하는 휴양지 푸켓,

눈부신 옥색의 바다와 고즈넉한 백사장이 아름다운 끄라비, 북부의 장미로 칭송받는 태국 제2의 도시 치앙마이,

배낭여행의 천국이라는 힐링의 작은 마을 빠이를 갈 예정이다. 

이번 여행은 아무것도 할 필요 없이 그저 먹고 놀고 쉬면 되는 여행이라 사전 공부가 그다지 필요치 않다.

도시 간 이동 교통수단만 알고 가면 그만이다. 방콕은 한번 다녀온 도시라 그냥 쉬면서 재충전만 하고 돌아오면 되는 부담이 없는 여행이다.

그래서 마음이 더 편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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