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향 기 글 방

커피 리필

러브송. 2005. 3. 14. 00:33
 
커피 리필  

가슴으로 당신을 마십니다. 
마셔도 마셔도 다함 없이 당신이 그리운 건 
내 사랑이 계속 리필 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무리 
날 떠나고 작별을 고했어도 
한 삼 년은 너끈히 당신을 
가슴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이토록 저미고 아픈 바에야 
물기는 좀 많겠습니까. 
눈물로 바닥을 낸다 해도 
내 슬픔의 양이 다시 채워지는 건 
당신에 대한 내 그리움이 
끊임없이 리필 되기 때문이죠. 
당신... 
다시, 당신을 제게 따라주실 순 없겠습니까. 
당신과의 첫 만남과 시작으로 다시 한 번만 
제 가슴 가득히 채워주실 수는 없는지요. 
커피를 리필시킬 때마다 
전 이렇게 당신에 대한 제 사랑도 
꼭 리필시키는데...
김/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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