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Needle]
이른 아침의 Seattle은 아직도 잠에서 덜 깬 듯
자욱한 안개에 휩싸여 있습니다.
Space Needle에서 바라본 시애틀 전경입니다.
Seattle도 Portland와 마찬가지로 겨울에 비가 많이 내리는데
겨울에는 맑은 하늘을 보기가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Space Needle은 우리나라의 남산 타워와 비슷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니
향긋한 커피향 내음이 코를 자극했습니다.
전망대에는 간단한 커피와 음료 캔디 기념품 등을 파는 상점이 있었고
전망대 둘레에는 망원경이 많이 비치되어 있었는데
망원경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으며
망원경으로 맑은 날에는 아주 멀리까지 자세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향긋한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감상하는
안개 자욱한 Seattle의 전경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우리 옆자리에 중년부부가 있었는데 애정표현이 아주 자유로웠습니다.
중년의 나이에도 이런 공공장소에서 애정표현이 저렇게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저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번져나와 피식 웃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애정 표현이 아주 자유로워서
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스킨십을 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민망해서 오히려 제가 눈길을 돌리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광경들에 점점 익숙해져 갑니다.
Space Needle은 탑의 끝 부분이 바늘처럼 뾰족하고 높이가 184M입니다.
UFO처럼 보이는 윗부분에 전망대가 있고
150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로 펼쳐지는 Seattle의 아름다운 도시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그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Seattle 시내는 물론 Elliott Bay와
Lake Union, Mt.Rainier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아래에는 1시간에 한바퀴씩 회전하는 회전 레스토랑이 있는데
주위를 조망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회전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아름다운 Seattle 전경을 한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면
아주 근사한 여행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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