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에 피 말리는
시간들을 다 보내어도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안으로 안으로 접어놓는다.
슬픔을 얼룩 없이
다 털어버릴 수 없는 줄 모르고
멋모르고 날뛰었다.
이별도 끊어놓지 못한 그리움만 키웠다.
너를 몰래 훔쳐놓으려던
내 마음을 들키고 말았다.
너를 사랑하는 마음 늘 간직하고 있었다.
사랑 외에는 그 무엇으로도
네 마음 사로잡을 수 없어
뼛속까지 외로웠다.
너로 인해 자꾸만 마음이
멍울멍울 부풀어올라
내 모든 것을 다 허물어내고 싶었다.
내 마음 남 몰래 사랑 하나
숨겨놓고 싶었다.
네가 그리워 와락 껴안고 싶었다.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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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exedenia/Maria Farando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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