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오리건 코스트

12.Oregon Coast - Lighthouse와 Sunset

러브송. 2004. 12. 15. 00:06
[Lighthouse와 Sunset]

 
언제나 그 자리에 서있는 등대이다. 누군가를 위해서 불을 밝히고 밤이면 불을 바다로 보내면서 한가득 그리움을 품고 있지만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그 자리다. 그저 그냥 그 자리에서 묵묵하게 지켜볼 뿐 사랑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누군가가 찾아오길 바라고 그리워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빈 바다 일 뿐...
불을 밝히고 있는 등대지기가 있다. 어떤 생각으로 하룻밤을 지샐까 가슴 가득 외로움이 묻어있겠지. 사람의 냄새가 그리울 거다. 다시 생각해 보면 세상은 자기 자리와 자기 일과 서로의 만남과 사랑으로 빈틈이 없고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는데 등대지기의 불을 밝히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는 세상인데... /펌
☞ 다음 여행기는 워싱턴주 시애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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