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향 기 글 방

너를 잃어버린 날이 없었다

러브송. 2007. 7. 17. 15:48
 
           너를 잃어버린 날이 없었다. 
           늘 보고픈 마음이 간절해 
           내 가슴에 불을 켜두었다. 
           내 마음을 콕콕 찌르는 그리움 때문에 
           애간장 태우며 
           발만 동동 구르던 날이 많았다. 
           내 마음 밖 멀리 있는 네가 
           나를 자꾸만 불러내 
           꿈속에서 만나면 웃으며 반겼다. 
           눈을 감으면 감을수록 
           너의 얼굴만 보였다. 
           귀를 막으면 막을수록 
           너의 목소리만 들렸다. 
           후희의 늪을 헤매며 다녀도 
           만나지 못한 아픔을 
           늘 아쉬운 마음으로 삭였다. 
           그리움이 거센 바람으로 불어 닥치면 
           번져오는 보고픔을 어찌할 수 없어 울부짖으며 
           너에게로 무작정 달려가고 싶었다. 
           지나온 세윌의 뒤축이 다 닳아 떨어져도 
           흐트러진 발자국을 가지런히 모아 
           사랑을 꽃피울 곳을 만들고 싶었다. 
           너를 잊고 산 날이 없었다.
           용/혜/원
 
                       바람이 불었다. 
                       내가 홀로 끝없이 흔들리는 것은 
                       내 안에 들어와 있는 너 때문이었다 
                        나를 흔들고 지나가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바로 너였다.
                        너는...
                        내 안의 수많은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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