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사 랑 노 래

이제 그대는 없다

러브송. 2004. 5. 12. 07:36


이제 그대는 없다 

1. 
아픔이 내립니다. 
슬픔이 내립니다. 
세월이 내립니다. 
추억이 내립니다.
그대가 내립니다. 
사랑이 내립니다.  
내리는 빗줄기는 
잿빛 하늘만큼이나 
깊은 상념의 나락으로 
하염없이 빠져들게 합니다. 
내가 얼마나 아픈지
내가 얼마나 외로운지
내가 얼마나 서러운지
그대는 알기나 하나요.
가슴 저 밑바닥을 짓누르는 
그리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져 옵니다. 
뜨거운 눈물이 되어 
두 뺨을 촉촉이 적시고 
내 시린 가슴을 타고
그대는 소리없이 고여듭니다. 
한줄기 강물이 되어
내 안에서 출렁대는 그대를 껴안고
허우적거리며 춤을 춥니다.
그대를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로 
내 삶이 온통 슬픔으로 젖어가도
그대는 외로운 내 삶에 등불을 밝혀주는 
내 하나의 사랑입니다.
2.
종일토록 울어대는 하늘이 서러워
빈 가슴에 바람이 서걱이는 날에는
나도 그대에게 가고 싶다.
서러워 서러워
설움이 복받쳐오는 날에는
나도 그대와 울고 싶다.
외로워 외로워
고독이 몸부림치는 날에는
나도 그대를 품고 싶다.
그리워 그리워 
사무치게 그리운 날에는
나도 그대가 보고 싶다.
3.
살다가 살다가
그대 그리우면 난 어쩌나
외로워 외로워
그대 보고프면 난 어쩌나
그리워 그리워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보고파 보고파
거울 한 번 쳐다보고
킬킬 웃어도 보고
히죽히죽 웃어도 보고
괜스레 눈물도 흘려보고
괜스레 소리도 질러보고
이제 그대는 없다.
이제 그대는 없다. 
글/러브송

 

 

16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