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사 랑 노 래

내 사랑이었습니다

러브송. 2004. 3. 24. 00:07

내 사랑이었습니다

내 삶의 모퉁이에서
남몰래 훔치던 서러운 눈물을
그대는 모르겠지요.
사랑한 시간보다
원망하며 기다리던 시간이 
더 많았다는 걸, 그대는 모르겠지요.
지나간 추억을 눈물로 되새김질하며
띄우지 못할 장문의 편지를 썼다가 또 지우고 
슬픔으로 지새워야 했던 그 숱한 밤들을
그대는 모르겠지요.
쓸쓸한 내 삶의 뜨락에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대가 있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그대는 모르겠지요.
그대는 
내 인생에 있어
참으로 고운 내 사랑이었습니다.
글/러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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