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포틀랜드 생활

딸과 아들이 다니는 Middle School입니다.

러브송. 2004. 2. 7. 19:15

 

 

Five Oaks Middle School...

 

 

 

 

딸과 아들이 다니게 될 중학교입니다.

방학이 끝나고 2월7일 처음으로 학교에 왔습니다.
중학교는 마치 대학 캠퍼스를 연상시켰습니다.

우거진 숲사이로 넓게 펼쳐진 파란 잔디를 배경 삼아 아담한 일층 건물로 지어져 있습니다.
학교는 잔디가 깔린 넓은 운동장과 실내체육관, 급식을 위한 식당을 갖추고 있고, 장애인을 위한 시설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얼마나 크고 넓은지 강의실을 찾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이곳 중학교는 우리나라의 대학처럼 자신의 시간표 스케줄에 따라 강의실을 찾아가서 수업을 받는답니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학교를 구경을 하면서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되는 넓고 아름다운 교정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국 부모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자식을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게 하고 싶은 욕심에 조기유학을 서두르나 봅니다.

 

 

 

 

아이들 옷차림 또한 아주 자유분방했으며, 대부분 청바지에 T셔츠 차림이었지만, 어른처럼 화장을 하고
배꼽티에 미니 스커트를 입은 여학생들도 있었고, 목걸이에 귀걸이, 여러 장신구를 달고 다니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만나면 서로 가볍게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누는데, 우리 애들은 아직도 적응이 잘 안 되는지 웃으며 손만 흔든답니다.
딸애가 하는 말이 태어나서 남자와 처음으로 하는 포옹을 이렇게 미국에서 의미 없게 할 수는 없다나요...하하하...^^*

 

 

 

 

수업시간은 무질서할 정도로 자유롭고 활동적이며, 아들의 표현을 빌자면 떠드는 학생들 때문에 선생님들이 조용히 시키느라고

쩔쩔매는 모습을 자주 본다고 합니다.

주요과목이 언어, 사회, 과학, 수학인데 일주일에 3시간씩 하며, 체육과 특활 수업은 매일 들어 있습니다.
특히 특활시간에는 밴드나 요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한국의 중학교 시간표와는 많이 다르죠.(^^)

공부 위주의 한국 실정과는 달리 취미활동이나 특활 위주의 수업과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끼리 그룹 활동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외국인을 위한 ESL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등학교는 3년제는 Junior High School, 2년제는 Middle School,

고등학교는 High School 또는 College Preparartory로 불립니다.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로 나누어지며, 고등학교를 마친 후,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졸업시험에 해당하는 SAT나 ACT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은 대도시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육비가 비싸고 기숙사가 있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미국의 학부모들은 학교 자문위원회에 참석하여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등 학교 행정에 참여하고,

교육은 영어, 수학, 역사 과목을 위주로 이루어지며 학급당 인원은 23-24명 정도여서

개별적인 지도가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졸업 규정을 살펴보면 한국의 대학과 같이 학점제여서 일정한 수의 학점을 채우고

졸업시험에 합격하면 졸업장이 수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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