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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말라고...

러브송. 2005. 6. 24. 00:53
 
멈추지 말라고...

멈추지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삶에 지쳐 세상 끝에 닿았다 생각되더라도
멈추지 말라고 멈추지는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길은 어디까지 펼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길은 그 어디까지 우리를 부르는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오직 내일이 있기에 여기 서서
다시 오는 내일을 기다려 봅니다.
누가 밀어내는 바람일까
흐느끼듯 이 순간을 돌아가지만
다시 텅 빈 오늘의 시간이
우리 앞에 남겨집니다.
내일은 오늘이 남긴 슬픔이 아닙니다.
내일은 다시 꽃 피우라는 말씀입니다.
내일은 모든 희망을 걸어 볼 수 있는
오직 하나의 먼 길입니다.
멈추지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삶에 지쳐 세상 끝에 닿았다 생각되더라도
멈추지는 말라고 멈추지는 말라고
흐르는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정/공/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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