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도하] 신공항 하마드 국제공항
●여행지유럽 > 발칸반도
●기간 2016.05.19 ~ 2016.06.16 (28박 29일)
●컨셉 배낭여행
●경로 인천▶세르비아▶크로아티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몬테네그로▶알바니아▶마케도니아▶불가리아▶루마니아▶헝가리▶세르비아▶인천
5월 19일, 발칸여행 떠나는 날,
한국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연결하는 직항은 없다.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서 베오그라드로 가는 노선이다.
아침에 이집트 비행기가 지중해에서 추락, 전원사망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하필 여행 떠나는 날에 비행기 추락 소식이라니. ㅠㅠ
인천에서 카타르 도하까지 약 9시간 정도 걸린다.
새벽(01:20)에 출발하는 비행기였지만, 만석이었다. 여행사에서 가는 패키지 여행팀이 두팀이나 같이 탔다.
카타르 항공은 5년 전 동유럽 여행 갈 때 타본 적이 있다.
카타르 항공은 등급이 5스타 항공사다. 아시아나 항공이 5스타 항공사에 속하고, 대한항공은 4스타 항공사다.
5스타 항공사답게 승무원들은 친절하고 내부도 비교적 쾌적한 편이다.
카타르 도하까지 9시간 비행하는 동안 2번의 기내식이 나왔다.
종류별로 골고루 먹어보았는데, 적당히 맛도 있고 먹을만했다.
양이 적은 편이었지만, 2번씩이나 주니 다 먹기에는 부담이 되나 적당히 알아서 먹으면 된다.^^
카타르 도하 공항에 도착했는데 공항은 5년 전 그 공항 모습이 아니었다.
예전엔 분명히 작은 공항이었는데 엄청난 규모에 어리둥절했다. 도하 공항이 새로 생긴 걸 몰랐었다.
[도하 구 공항 모습]
구 공항은 면세점도 작았고, 편의시설도 별로 없었고, 카페와 레스토랑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면세점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이 못 찍게 막던 일도 생각나고, 푸드코트에서 과일을 사 먹었던 기억도 난다.
공항 안으로 들어서자 커다란 곰돌이가 눈에 확 들어왔다.
공항 메인홀에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테디베어, 하마드 국제공항의 마스코트란다.
노랑 곰돌이는 높이 7m의 대형작품으로 스위스 현대 미술가인 우르스 피셔의 작품이란다.
중국사람들은 곰 인형 앞에서 줄줄이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야단이었다.
도하의 신공항 하마드 국제공항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21세기 항공산업과 늘어나는 승객 수요를 충족하도록 건설된
초대형 최신식의 허브공항으로 아라비아 걸프만을 개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공항 내부는 규모 면에서도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고, 모든 시설이 고급스럽고 시원시원했다.
공항 내 모든 시설은 자동화되어 있으며, 환승 고객을 위한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최소 30분이면 환승이 가능하단다.
물론 수화물도 자동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최신식의 시설을 갖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는 더욱 향상된 5성급 항공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단다.
환승 게이트로 이동하면서 여기저기 둘러보니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한 표시가 났다.
휴게공간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무엇보다 수면실이 따로 있어서 더욱 좋았다.
그런데 에어컨이 너무 세게 나와서 솔직히 추워서 얼어 죽는 줄 알았다. ㅋㅋ
모노레일도 보였다. 시운전을 하는지 승객은 없고 왔다 갔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달렸다.
고급스러운 공항 인테리어와 아랍 및 국제적인 메뉴를 두루 갖춘 카페와 레스토랑,
다양한 브랜드 숍과 품격 있는 부티크 매장을 갖춘 세계 최대규모의 최고급 면세품 매장,
공항 곳곳에 마련된 각종 시설은 단순한 공항 서비스를 넘어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창 너머로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도하 공항에서 일출을 볼 줄이야!
발칸여행이 떠오르는 해처럼 밝고 아름다운 여행이 될 거라는 행복한 예감이 들었다.
[하마드 국제공항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