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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프놈펜] 호치민에서 프놈펜까지 버스로 이동하다.

러브송. 2013. 8. 12. 12:40

 

 

 

 

 

베트남 호치민에서 캄보디아 프놈펜까지 이동방법은 비행기나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비행기를 탈 경우 100달러 정도의 비용에 시간은 45분 정도 걸린다.
그에 비해 버스는 6~7시간 걸리지만, 가격은 8~12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비행기를 이용하면 시간은 단축되지만, 무엇보다 거리 풍경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호치민에 도착한 첫날 팜응라오 거리에 있는 PPST(Phnom Penh Sorya Transport)버스회사를 찾아갔다.

 

 

 

 

호치민에서 프놈펜으로 가는 버스표를 미리 예약해두었다. (편도 11달러, 시간표; 06:45, 8:00, 11:45, 13:00)

 

 

 

 

프놈펜으로 가는 버스는 2층 버스다.  2층에 손님들이 앉는 좌석이 있다.

오전 8시에 출발하는 버스는 사람들을 다 태우고 8시 5분쯤 호치민을 출발했다.

호치민에서 프놈펜까지는 6~7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는 에어컨이 나오고(베트남에서는 에어컨 버스냐 아니냐는 상당히 중요한 사안이다.)

우리나라 우등버스처럼 2인석과 1인석 좌석이 나란히 있어 좀 더 쾌적한 상태에서 여행할 수 있다.

버스 이동 중에 사람들이 아래층으로 내려가길래, 무얼 하러 가나 했더니 아래층에 간이 화장실이 있었다.

화장실이라고 해봐야 양동이와 바가지가 있을 뿐...

화장실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급한 불을 끄기엔 그나마 다행인듯싶다.

 

 

 

 

차창에 비쳐드는 길거리 풍경을 뒤로하고 3박 4일 여정을 끝으로 호치민을 떠났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했고, 도로는 울퉁불퉁 해서 속력을 낼 수가 없었다.

7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 이동이지만, 색다른 풍경을 감상하느라고 그다지 지루하지는 않았다.

 

 

 

 

버스에는 운전사와 가이드 그리고 잔심부름을 하는 또 한 명의 보조원이 같이 타고 갔다.

가이드는 물과 물수건, 비닐봉지를 나눠주고 여권과 캄보디아 비자 발급비 25달러를 거두어갔다.

캄보디아 비자피는 20달러인데, 추가로 더 받는 5달러는 비자 업무 대행비다.
5달러 더 주기 싫으면 개인이 직접 비자신청을 하면 되겠지만, 개인이 할경우 시간도 지체되고 

버스가 기다려주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대부분 5달러를 더 주고 편하게 비자를 받는 쪽을 선택하는 것 같았다.

 

 

 

 

버스는 10시 20분쯤에 베트남 국경인 목바이(MOCBAI)에 도착했다.

 

 

 

 

베트남 국경사무소에 들어가서 형식적인 짐검사를 하고 출국심사를 받았다.

가이드가 미리 여권을 거둬가서 출국신청서도 직접 작성해줘서 따로 할 일은 없었다.

 

 

 

 

캄보디아 입국관리소 바벳(Vavet)

 

 

 

 

베트남 출국사무소에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캄보디아 입국사무소에서 캄보디아 비자를 발급받고 입국 심사를 받았다.

이 모든 절차를 가이드가 대행해주기 때문에 일처리가 빠르고 편안했다. 비자 신청 시 필요하다는 사진도 필요 없었다.

 

 

 

 

대행료 5달러만 더 주면 편하게 캄보디아에 입성할 수 있다. 돈이 좋긴 좋다.^^*

 

 

 

 

캄보디아로 넘어오면 열대과일과 먹거리를 파는 장사들이 호객행위를 한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버스로 돌아오니 구수한 옥수수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베트남 아줌마들인지 캄보디아 아줌마들인지 다들 옥수수를 먹고 있었다.

옥수수 어디 파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영어가 통할리 없다.

말이 안통할 때는 국제언어인 바디 랭귀지가 있지 않은가. ㅎㅎ..

옥수수 먹고 싶다고 손짓을 해가며 바디랭귀지로 말했더니 옥수수 파는 곳을 가르쳐주었다.

1달러에 4자루, 가격이 착하다. 아침도 굶은터라 캄보디아에서 먹어보는 옥수수는 정말 꿀맛이었다.


 

 

 

캄보디아로 넘어온 버스는 프놈펜으로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베트남 출국심사와 캄보디아 입국심사까지 30분 정도 걸렸다.

 

 

 

 

점심시간이 되자 버스는 캄보디아 휴게소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버스에서 내려서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나라 휴게소처럼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환전도 해준다. 캄보디아에선 미국 달러와 태국 바트가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캄보디아 화폐단위인 리엘로 환전할 필요는 없지만, 소액환으로 조금 환전해두는 게 좋다.

 

 

 

 

컵라면도 있고 뷔페식 반찬들도 보인다.

음식값을 내는 곳은 없었고, 종업원한테 음식을 그릇에 담아달라고 해서 테이블로 가져가서 먹는다.

공짠가? 돈 받는 사람이 없다. 물론 영어는 안통한다.

다른 사람이 하는 대로 나도 접시에 음식을 담아달라고 해서 먹었다.

 

 

 

 

계산은 식사가 끝나고 난뒤 종업원이 테이블로 와서 2달러를 받아갔다.

그렇다면 한사람 식사값이 1달러란 말인가. 캄보디아 물가가 싸긴 싸다.

 

 

 

 

생선국엔 이상한 향이 났고 다른 반찬이 모두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이럴땐 비상반찬으로 가져간 볶음고추장이 제일이다.ㅎㅎ..

 

 

 

 

초록의 평원 위에서 한가로이 놀고 있는 소떼들... 캄보디아에서 소는 농사짓는데 큰 몫을 한다.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한 평화로운 전원풍경이다.

 

 

 

 

 

메콩강에 이르자 하늘엔 먹구름이 몰려와 강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강을 건널 다리가 없어서 배를 타고 건너야 한다.

통행량이 많은 이곳에 다리만 놓여있으면, 기다릴 필요도 없이 얼마나 편할까?

한참을 기다린 후에 내가 탄 버스도 배에 올려져 강을 건넜다.

 

 

 

 

강가에 낚시를 하는 캄보디아 사람들이 보인다.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걸까? 강을 끼고 사는 이들은 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생활수단일 것이다.

 

 

 

 

강을 건넌 후 버스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비는 그칠줄 모르고 내리고 있다.

프놈펜에 다다르자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기 전 중간중간에 사람들을 내려주었다.

 

 

 

 

 

3시에 프놈펜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호치민에서 프놈펜까지 7시간이나 걸렸지만, 이국의 풍경을 구경하느라 지루하지는 않았다.

 

 

 

 

프놈펜에서 하루 구경하고 씨엠립으로 떠날 계획이어서 씨엠립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두었다. 

 

 

 

 

버스터미널 풍경은 어느 나라든지 비슷하다.

 

 

 

 

 

오늘 하루 우리의 손발이 되어줄 툭툭 기사를 섭외했다. 미소 띤 아저씨 인상이 참 좋다. 

툭툭 기사를 고를 때는 말을 건네보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고르는 게 좋다.

그래야 의사소통이 원활해서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숙소까지 가서 첵인을 하고 뚜엉 슬렝 박물관과 킬링필드를 돌아보고 오는 길에 독립기념탑에도 들르고

왕궁까지 데려다 주는 것까지 해서 12달러에 흥정을 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간 호텔에 갔더니 방이 없단다.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매니저가 다른 호텔을 추천해줄테니 그 곳으로 가라고 했다.

컴플레인을 걸겠다고 했더니, 더 좋은 곳으로 추천해줄테니 걱정말라고 했다.

 

 

 

 

Natural House, 스파와 마사지를 하는 곳이었다.

 

 

 

스파와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고, 방도 깨끗하고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싱크대까지 있었다.

매니저와 종업원들은 무척 친절했다. 밤늦게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이곳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프놈펜 관광을 마치고 늦은 밤에 오일 전신 마사지를 받았다.

20달러로 전신 마사지를 받다니 한국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매니저는 밤 12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씨엠립 가는 버스표를 알아봐 주고 예약해주었다.

버스터미널까지 픽업서비스를 포함해서 8달러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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