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호 치 민

[베트남/호치민] 호치민 도보여행 4. 중앙우체국→통일궁→전쟁박물관

러브송. 2013. 8. 7. 15:02

 

 

노트르담 성당 옆으로 커다란 나무가 울창한 공원이 있다.
무성한 열대나무들과 파란 잔디로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쉼터다.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뿜어내는 도심 속에 이런 녹지공간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나무그늘에서 삼삼오오 모여 더위도 식히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통일궁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걸어가 보자.

 

 

 

 

베트남 대표 쌀국수 프렌차이즈 PHO24

24시간 영업을 해서 PHO24가 아니라 프렌차이즈 시작할 때 쌀국수의 가격이 24,000동이어서
상호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3만 동에서 5만 동 정도 한다.

PHO24 앞에 주차되어 있는 오토바이 행렬, 역시 베트남다운 풍경이다.

 

 

 

 

음식점 앞에 주차되어 있는 오토바이 행렬들

호치민은 베트남 도시 중에서 인구도 가장 많고 1인당 국민소득도 가장 높다.

 

 

 

 

호치민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 흘러가고 있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공존하고 있다.

호치민은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여전히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길거리 좌판대에서 음식을 팔고 있는 아줌마들, 그옆에서 퍼질고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
베트남 여행의 장점을 물으면 저렴한 물가일 것이다. 비교적 저렴한 길거리 음식들,  
먹어보고도 싶은데, 혹 배탈이라도 날까봐 여행 내내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호치민을 여행하는 동안 친숙해진 오토바이 물결, 하지만 길을 건널 때는 늘 곤욕을 치른다.

여행 중에 혹시 접촉 사고라도 나면 정말 큰 일이니까, 길을 건널 때는 초등학생처럼 오른손을 번쩍 들고 건넌다.

 

 

 

 

베트남 커피 프랜차이즈 하이랜드도 있다. 더위도 식힐 겸 하이랜드에서 아이스 커피를 마셨다.

 

 

 

 

통일궁 맞은 편에 있는 꽌 안 응온이라고 하는 레스토랑이다.

맛집이라고 알려진 곳이라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통일궁 담벼락이 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다.

 

 

 

통일궁 입구

 

 

 

통일궁은 베트남 해방군이 탱크를 몰고 진격함으로써 사이공이 함락된 역사적인 장소이다.

 

 

 

 

통일궁을 돌아보고 통일궁 위쪽 거리인 보반탄(Vo Van Thanh)에는 전쟁박물관으로 갔다.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전쟁박물관은 '전쟁 범죄 박물관'으로 불리던 곳이다.

 

 

 

 

전쟁박물관은 전쟁종료 후 1975년경에 지어진 박물관으로 베트남 전쟁 당시의 자료사진과

베트남 전쟁 당시 실제 사용했던 각종 무기류 등이 전시되어 있다.

베트남 전쟁과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사용되었던 단두대와 포로수용소도 원형 그대로 표현해 놓았으며

각종 전쟁 관련 물품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전쟁 때 사용되었던 미군 장갑차와 대포, 폭탄 등 전쟁 유물과 사진을 통해 베트남 전쟁의 잔혹성을 말해주고 있다.

 

 

 

 

미군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1965년 3월 8일 이래 미군은 5만 8천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베트남인은 3백만 명, 부상자는 4백만 명이 넘는다.

9백만 명의 미군 병력이 대대적으로 참여한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투하한 785만t의 폭탄은

미국이 2차 대전 동안 사용한 폭탄의 4배 가까이 되는 어마어마한 양이며

75만 리터에 달하는 화학약품을 살포했다.

 

 

 


박물관에는 미군이 저지른 전쟁 범죄에 관한 내용들이 가득하며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고엽제 피해자들에 관한 끔찍한 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베트남전에 참전하는 한국군의 사진, 전 세계에 베트남전의 참혹상을 알린 사진,

고엽제 피해의 실상을 적나라게 표현한 사진과 전시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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