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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고창] 선운사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꽃무릇(상사화)

러브송. 2012. 9. 26. 15:17
 
 
 
 누구나 그리움 하나쯤 간직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사람이란 그리움을 되새김질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파란 하늘, 맑고 투명해진 햇살, 가을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지금...
 
 
 
 
 
그리움을 쫓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면,
고창 선운사로 여행을 떠나보자.
 
 
 
 
 
 붉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붉은빛과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꽃무릇.  
이른 봄 붉은 동백꽃을 피우는 전북 고창의 천년고찰 선운사에는
가을을 알리는 가을꽃의 향연이 시작되고 있다.
 
 
 
 
 
붉게 피어나는 꽃무릇,
그 뜨거움이 온통 가슴에 스며들어 내 마음도 어느새 붉게 물들고 있다.
 
 
 
 
 
전남 함평 용천사, 영광 불갑사, 전북 고창 선운사는 전국 최대의 3대 꽃무릇 군락지이다.
꽃무릇은 추석 전후로 피는 새빨간 꽃으로 가을을 여는 꽃, 가을의 전령사이다.
 
 
 
 
 
 
꽃무릇은 10월부터 이듬해 5월경까지 잎이 무성하다가 여름이 되면서 잎이 사그라져 없어진다.
9월에는 잎은 없고 꽃대만 올라와 붉은색 꽃으로 피어난다.
잎과 꽃이 동시에 만나는 경우가 없이 각기 따로 피고 지고하여
사모하는 남녀 간에 만나지 못하여 생기는 상사병과 같다 하여 상사화(꽃무릇)라고 한다.
 
 
 
 
 
한몸이지만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진한 그리움으로 남는 꽃,
꽃무릇을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상사화(相思花)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