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사 랑 노 래

겨울 채비를 서두르며

러브송. 2011. 11. 23. 19:11

 

 

겨울 채비를 서두르며 / 러브송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시고
어느덧 11월도 하루하루 저물어 가고
스산한 계절의 끝자락에 서서 돌아보는 길은 모두가 그립기만 하다.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

어느새 겨울 길로 들어선 내 마음은 그저 허하기만 하다.


자꾸만 휑하니 비워져만 가는 시간 속에서
그리워했던 것들은 나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만 가고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을 손 놓아야만 할 것 같다. 

                               
떠나는 것들에 대한 아쉬운 마음 자락을 여미며,
이제는 겨울 채비를 서둘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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