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방콕.파타야

[태국/방콕] 화려한 태국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 [2]

러브송. 2011. 3. 1. 01:03
화려한 태국 왕궁(Grand Palace)
에메랄드 사원을 구경하고 돌아 나오면 본격적으로 왕궁 투어가 시작됩니다.
보로마비만 마하 쁘라쌋(Boro-mabiman Maha Prasat)입니다. 유럽풍의 궁전인 이 건물은 1903년에 라마 6세를 위해 지어준 건물입니다. 이곳은 라마 7세, 8세, 그리고 현재 국왕인 라마 9세도 여러 번 취침을 했던 건물이며 최근에는 국빈과 왕의 특별 사절이 머무는 영빈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입장할 수가 없습니다.
짝끄리 마하 쁘라쌋(Chakri Maha Prasat)입니다.
짝끄리 마하 쁘라쌋은 태국식 지붕에 유럽풍의 본체로 태국양식과 유럽양식이 혼합된 건물입니다. 태국 왕의 대관식이 거행되는 건물로 각층의 창문이 다른 게 특징입니다. 이 건물은 라마 5세가 1882년에 세운 건물인데, 바로 그 해가 태국이 방콕을 수도로 정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 이곳에서 기념식을 거행했다고 합니다.
왕궁은 라마 8세까지 역대 왕들의 공식적인 거주 공간이었습니다. 현재 왕인 라마 9세는 두싯 지역에 있는 짯라다 궁전에 머물고 있습니다. 왕궁은 왕실 행사나 국가적인 행사 때에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두씻 마하 쁘라쌋(Dusit Maha Prasat)입니다. 라마 1세가 지은 건물로 왕궁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라마 1세가 자신의 시신을 화장하기 전 이곳에 안치되기를 바라고 지은 건물입니다. 왕, 왕비 그리고 존경받는 왕족들의 시신을 화장하기 전에 안치하여, 일반인들이 조문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건물입니다. 전체적인 건물 모양은 십자형이며, 4단으로 된 지붕 위에는 7층의 뾰족탑이 올려져 있습니다. 왕의 직계 가족이 사망을 하면 2년간 모셔지기도 합니다.
짜오프라야 강 서쪽의 새벽 사원에 인접한 곳에 위치한 톤부리 왕조가 끊어지게 되자 짝끄리 왕조를 세운 라마 1세는 민심을 수습하고 왕권의 확립과 아유타야 시대의 영광과 번영을 재건하고자 강 건너편 현재의 위치로 천도를 결심하게 됩니다. 이곳으로 천도를 결심한 왕은 즉시 명령을 내려 이곳에 왕궁을 건설하도록 하였으며 1782년 왕궁의 일부가 준공되자마자 바로 이곳에서 라마 1세의 성대한 대관식을 거행했으며, 그 후 새로운 왕이 등극할 때마다 건물을 재건축하거나 보수, 확장, 신설해 현재의 왕궁이 탄생되었습니다.
왕궁을 지키는 근위병입니다. 근위병과 군인과는 차이가 있지만, 태국에서는 군대 가는 방법이 독특합니다. 학교에서 군사교육을 받으면 군이 면제되고, 그렇지 않으면 군대를 가야 합니다. 군대 가는 방법도 특이한데, 추첨제로 군대에 간다고 합니다. 부자들은 군대를 기피하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군에서의 월급이 중요한 생계수단이 되기 때문에 군대 가기를 희망한다고 합니다.
왕궁을 지키는 근위병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말을 걸어도,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어보아도 아무 대꾸 없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마치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충직한 동상처럼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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