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욕 스카이 호텔과 쁘라뚜남 시장
방콕에서 첫날, 호텔에 여장을 풀고 방콕의 밤거리를 구경하려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패키지여행을 할 경우 대부분의 가이드는 위험하니 절대로 호텔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공식일정이 끝난 뒤 호텔에서 시간 낭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요.
요령껏 나가서 구경을 해도 좋지 않을까요? ㅎㅎ..
마음 같아서는 방콕시내까지 툭툭이를 타고 가고 싶었지만, 거리도 좀 있고
길도 모르는데 더군다나 밤에 위험하기도 하고 해서 택시를 불러 타고 갔습니다.
물론 미터 택시를 탔는데, 바이욕 스카이 호텔 앞까지 77바트가 찍혔어요.
100바트짜리를 주었더니 거스름돈을 주지 않더군요. 잔돈이 없다나요.ㅎㅎ..
방콕 최고의 전망대 바이욕 스카이 호텔(Baiyoke Sky Hotel)
태국에서 가장 높은 83층짜리 호텔입니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쇼핑과 관광이 모두 용이합니다.
호텔 입구에 들어서니 전망대 올라가는데 1,000바트라고 쓰여 있었어요.
아마도 저녁 식사까지 포함한 가격인듯했습니다. 그냥 야경만 볼 수는 없나 봅니다.
방콕 어디서든 우뚝 솟은 바이욕 스카이 호텔,
호텔 전망대에서 화려한 방콕의 야경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이미 저녁을 배불리 먹은 상태라 배도 부르고 아쉽지만 야경은 포기...ㅠㅠ
바이욕 스카이 호텔 주변은 시장이라 많이 어수선했습니다.
이런 곳에 호텔이 있나 할 정도로 분위기도 으스스 하고, 잔뜩 경계심이 생기더군요.
호텔 주변은 쁘라뚜남 시장으로 분위기가 서울의 동대문 시장과 비슷했습니다.
주로 의류 티셔츠 가방 속옷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별로 살만한 물건은 없었어요.
주 고객은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온 보따리 장사들이랍니다.
화려한 색깔의 슬리퍼 파는 가게입니다.
파타야 해변에서 신을 슬리퍼를 구경했는데 사진 찍는다고 혼났어요.
사진을 당장 지우라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하면서 지우는 시늉만 하고..ㅋㅋ
시장 주변 모습입니다.
차창으로 비치는 커피월드 분위기가 너무 좋아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어요.
시장을 둘러보고 택시를 타고 젊은이들이 붐빈다는 씨암 스퀘어로 갔습니다.
일단 택시를 세우고 가는 행선지를 말하고 얼마냐고 흥정을 해야 합니다.
낯선 여행객에게는 부르는 게 택시 값이더군요. 정말 바가지가 심했습니다.
두어 대를 그냥 보내고, 겨우 100바트로 흥정을 해서 씨암 스퀘어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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