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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하남] 가을에 걷고 싶은 길 - 미사리 산책로

러브송. 2009. 10. 16. 17:28

움직이지 마세요!
지금은 가을입니다! 
끝이 없는 길을 무작정 걷고 싶은 계절, 가을에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 않으세요?
이번 주에는 가을을 만나러 무작정 걷고 또 걸었습니다. 덕분에 오늘은 몸살기가 돌아 잠시 여유를 부리며...ㅎㅎ
강을 따라 죽 벋은 길, 걷고 싶지 않으세요? 여기가 어디냐고요?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뒤쪽 한강 둑길입니다. 미사대교부터 팔당대교까지 약 10km~15km에 달하는 산책로가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자전거길, 산책길, 흙길이 나란히 다정하게 놓여 있습니다. 이 산책로가 최근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평가한 ‘수도권 조깅·산책코스 베스트 20’에서 당당히 6위를 차지했답니다.
산책로 옆으로 은빛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갈대와 억새풀 구별법, 혹시 아시나요? 갈대를 갈색을 띠고 있는데 반해 억새풀은 하얀색을 띠고 있답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도 예쁘게 피어 있어요.
미사리에서 검단산까지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조정경기장 뒤쪽 한강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팔당대교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검단산 입구까지 걸어갈 수 있는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길 양옆으로 억새풀이 오솔길을 만들고 바람에 사각이는 가을소리가 우리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하얀 억새풀이 바람에 하늘거리며 가을을 뽐내고 있어요.
조심~조심~! 뱀을 만날 수도 있어요. 자연생태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뱀이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저도 뱀이 나온 줄도 모르고 사진 찍다가 하마터면 밟을 뻔했어요.^^
돌다리도 건너고...
검단산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가면 어느새 검단산 입구에 도착.
이 가을,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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