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송. 2009. 10. 9. 11:13


 

 

 

가을엔

 

고독이 가슴에 넘쳐나
슬픈 표정을 하고
내안에 들어 앉는다.

 

푸른 하늘이 고독하고
눈부신 햇살이 고독하고
솔솔 불어오는 갈바람이 고독하다.

 

텅 비어있던 한쪽 가슴이 고독하고
속살에 스며드는 그리움이 고독하고
돌아오지 않는 기다림이 고독하다.
 
리필되지 않는 사랑이 고독하고
눈물 번지듯 젖어드는 마음이 고독하고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추억이 고독하다.
   
러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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