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옐로스톤 공원 내에서는 한가로이 노니는 야생동물을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공원 내에서는 수렵이 금지되어 있어서 야생동물의 천국이랍니다.
1988년 큰 화재 때문에 야생동물 일부가 희생되기는 했지만, 곰, 들소, 고라니, 양,
말코손바닥사슴, 각종 조류 등이 자유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공원 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동물들이 넓은 들판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살고 있는 옐로스톤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야생 동물의 성역지대입니다.
무리를 지어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있는 바이슨(Bison)이라고 하는 들소입니다.
주로 북미대륙 일대에 서식하는데 실제로 옐로스톤을 제외하고 다른 곳에서 바이슨을
보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몸무게가 1,300kg이나 나가며, 맹수에게 공격을 당하지 않기 위해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합니다.
많은 식구를 먹여살릴 넓은 풀밭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장소에서 눌러 살지 못하고 풀을 찾아
장소를 옮겨다녀야 하는 바이슨에게는 옐로스톤이야말로 엄청난 풀을 제공하는 천혜의 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이슨을 가까이서 자세히 한번 볼까요? 예,정말 못 생겼군요.ㅎㅎ..
아주 가까이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만 성질이 포악하기 때문에 인명사고가 많이 난답니다.
바이슨은 몸무게가 평균 2,500 파운드 정도 되고, 시속 45마일로 달릴 수 있다고 하니
생각보다 빠르지요.^^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큰 바이슨, 보기만 해도 그 덩치에 압도당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보면 순해 보이는 구석도 있어요.
바로 차 옆까지 와서 물끄러미 쳐다볼 때는 몸이 오싹해지면서
창문을 부수면 어떡하지 순간적으로 아찔한 공포감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바이슨은 원래 6가지 종류가 있는데, 현재 지구 상에 두 가지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하나는 American Bison(미국에서 일명 버팔로(들소)라고 부름),
또 다른 하나는 European Bison입니다.
이것들은 아프리카나 아시아에 서식하는 버팔로와는 다른 종류이며,
아시아에 서식하는 버팔로는 물소(Water Buffalo),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것은
아프리칸 버팔로라고 부릅니다.
어슬렁 어슬렁 무리를 지어 도로로 나온 바이슨...
차들이 요리조리 피해 다녀야합니다. 바이슨 무리가 차를 완전히 포위했군요.
연인 바이슨... 다정하게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데이트 중...ㅎㅎ
뭐가 그리 가려운지 연방 나무에 머리를 처박고 긁어댑니다.
하기야 목욕인들 했겠어요.ㅎㅎ..
옐로스톤 국립공원 서쪽으로 들어서면 Madison River가 흘러가고 있는데
(미국 몬태나 주 남서부와 와이오밍 주 북서부에 걸쳐 흐르는 강)
그곳에서 엘크사슴(말코손바닥사슴)를 볼 수 있습니다.
길을 비켜줄 생각은 않고 지나가는 차들을 유심히 지켜보고만 있네요.
무엇이 그리 바쁜지 도로를 급히 가로질러 갑니다.
연인사이? 뿔이 없는 걸 보니 둘다 여자? 그렇다면 레즈비언? ㅎㅎ..
우리는 어떤 사이일까요?
Madison River가 유유히 흐르고, 한가로이 놀고 있는 엘크사슴들...
세월을 낚고 있는 강태공 모습도 보입니다.
뿔이 너무 멋있지요.
엘크는 다른 사슴과 비교할 때 사육비에 비하여 녹용 생산량이 많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규모가 큰 사슴농장에서는 엘크를 사육하고 있으며
원산지는 시베리아, 캐나다, 북미 등지에서 수입되고 있답니다.
누굴 기다릴까요. 눈망울에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옐로스톤에서 만나기 어려운 야생곰(흑곰)도 보았어요.
너무 멀리 있어 조그마하게 보이지요.
느려터진 게 곰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곰은 곰 답지 않게 빠르더군요.
길을 건너려는 곰을 발견한 순간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막 꺼내는데
쏜살같이 도로를 가로질러 멀리 달아나버렸어요.
얼마나 빨리 달려가던지요, 미처 사진을 찍을 틈도 없었어요.
[Hayden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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