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 피 타 임/향 기 글 방

살다가 문득...

러브송. 2009. 7. 18. 01:27
살다가 보면 문득 안부가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비켜간 사람 다 읽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신문처럼 그 마음을 다 읽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인연 살다가 보면 문득 그 사람을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산다는 것이 그런거야 혼자만의 넋두리처럼 흥얼거리다가 다시 펼쳐보는 앨범속 사진처럼 다시 걸어가보고 싶은 그 때 그 길 그 사람 붉은 노을에 기대어 조용히 물들어가는 저녁 무렵 그 어깨 그 가슴에 다시 기대어 한번 울어보고 싶은 살다가 보면 문득 그런 기막힌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이... 김/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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