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내 여 행/서 울

[서울] 북한산을 오르며...

러브송. 2009. 6. 7. 13:42
[ 북한산 ] 가슴이 답답할 때는 세상 속을 걸어나와 숲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감미로운 햇살에 바람이 속삭이는 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싱그런 나무의 초록향기로 코를 간질이며 정겨운 새소리로 귀를 즐겁게 만들어보세요.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소리...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릴 겁니다.
자연의 소리가 혼탁한 마음을 맑게 씻어줄 겁니다.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난 일은 돌아보지 말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 천천히 행복하게 걸어보아요.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이 가득할 때 등에 땀이 맺히고 숨이 차도록 걸어보세요. 뒤를 돌아보지 말고.. 지나간 것 모두 내려두고.. 걸어보세요.
머물러 아름다운 곳.. 나무가 웃고, 햇살이 날리고, 바람이 춤추고..
나무가 되고, 새가 되고, 물이 되고..
마음이 고요하고 평온해집니다.
숲속에서는 아무도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북한산은 수많은 등산로가 거미줄 같이 얽혀 있어 산행코스가 다양합니다. 제가 올리간 코스는 정릉에서 대성문까지.. 정릉 계곡을 따라 대성문까지 올라가는 길은 가벼운 산행을 하기에 좋답니다. 자연의 향기를 맡으며 계곡을 따라 걷는 산행 길은 분주한 마음과 때이른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했어요.
북한산은 예로부터 한산. 화산. 삼각산이라 불리는데, 지금의 북한산은 조선조 숙종때 북한산성을 축성하면서 북한산이라 불리어졌습니다. 특히 삼각산으로 불리는데는 암봉으로 이루어진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의 높은 암봉이 날카롭게 솟아올라 삼각편대를 이루는 뿔처럼 생겼다 하여 유래된 지명입니다. 산의 기반은 전반적으로 화강암으로 이뤄진 암봉이며 곳곳에 급경사를 이루는 험준한 곳입니다. 한반도의 주요산세의 특징인 산맥을 이루지 않고 이곳 서울주변의 산들은 우뚝우뚝 솟아있는 형태인데 북한산도 이에 속합니다.
대성문입니다.
성곽에서 바라본 세상입니다. 아웅다웅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주 조그맣게 보이네요.
북한산성을 따라 걷는 코스도 있답니다.
약 14.5km, 약 5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서울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요.
자, 이제 어디로 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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