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가장 비밀한 소리까지
함께 듣는 사람이 부부다.
식탁에 둘러앉아 나란히 수저를 들고
밥그릇 뚜껑을 함께 여는 사람
이부자리 속 달걀만한 온기에도
고마워할 줄 알고
저녁놀 속으로 떨어지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하루를 떠나보내는 사람
적금통장을 함께 지니고
지금은 떠나있어도 아이들 소식 궁금해하는 사람
언젠가 다가올 가을 으스름같은 노년과
죽음에 대해서도 함께 예비하는 사람
이 나무와 저 나무의 잎이 닿을 듯 닿지 않을 때
살닿음의 온기 속에 서로의 등을 뒤이며
머리카락 스쳐간 별빛을 함께 기억하는 사람
이 나무와 저 나무처럼 가장 가까이 서서
먼 우레를 함께 듣는 사람
이/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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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세상이 아는 최고의 파트너에요.
서로 가장 가까운 사이지요.
하지만 때때로 둘 사이의 시간을 갖기 어려워요.
당신이 내게 어떤 존재인지 이야기할 시간을...
당신은 내 마음의 장미
당신은 내 인생의 사랑
시들지 않고 지지 않는 한 송이의 꽃
피곤하시면 당신의 머리를 내 팔에 기대세요.
내 마음의 장미여
슬픔이 당신을 진흙팔로 잡을 때
당신의 두 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들
당신의 미소는 온종일 지구를 비춰주는 태양 같아요.
당신이 내 검은 하늘을 밝게 해주어요.
당신은 내 마음의 장미
당신은 내 인생의 사랑
시들지 않고 지지 않는 한 송이의 꽃
당신이 추우시면 내 사랑이 당신을 따뜻이 해드리게 하세요.
내 마음의 장미
그래서 힘들 때나 편할 때나 나는 걱정 안해요.
내가 바꾸려 해도 바꿀 것이 하나도 없어요.
눈물과 웃음이 우리가 함께 나눈 것들이지요.
내 손 안에 당신의 손이 모든 세월을 즐겁게 해줘요.
3월 1일, 오늘은 결혼 기념일입니다.
대학 1학년때 만나서 지금까지...
아들 딸 낳고 참 오래도 살았네요.ㅎㅎ..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려면 아직도 멀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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