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 미대륙횡단/38일 미대륙횡단

79.미국 대륙횡단 38일(여행 32일:피오리아→오마하)

러브송. 2004. 10. 6. 07:58

[미대륙횡단 여행 32일 : 2003.7.28]
 

       ★ 피오리아 → 오마하 : 404마일(약 606km)
       ★ 가는 길 : 74 WEST  → 80 WEST 
       ★ 숙소 : Clarion Hotel, Omaha

★네브래스카주의 산업과 상업의 중심지 "오마하" ★
오마하는 네브래스카주의 상업과 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라이드 정글(Lied Jungle)과 수족관으로 
유명한 헨리 둘리 동물원(Henry Doorly Zoo) 등이 유명한 명소입니다. 
그밖에 박물관과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 등도 가볼 만합니다. 
흑인인권 운동가로 잘 알려진 말콤 X(Malcolm X)와 제럴드 포드
(Gerald R Ford)가 태어난 곳이 바로 오마하입니다. 
네브래스카 주의 면적은 20만 360㎢이며, 인구는 약 180만 명 
정도입니다. 주도는 링컨입니다. 지리학상으로 미국 중북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사우스다코타 서쪽으로는 와이오밍, 
동쪽으로는 아이오와, 남쪽으로는 캔자스 주가 인접하여 있습니다. 
주요 도시로는 오마하와 링컨이 있습니다.
*자료출처:투어토탈
오늘은 여행 32일째 되는 날입니다. 갈 길이 멀어서 오빠네에 며칠 머물지도 못하고 다음 여행지로 또 떠나야합니다. 꼬맹이 조카가 한 말처럼 하룻밤 자고 가려고 한 달이나 걸려서 오다니 우리 가족은 정말 Stupid 합니다...ㅎㅎㅎ 새벽에 일어났더니 언니가 벌써부터 아침 준비를 서둘고 있었습니다. 점심으로 먹으라고 맛깔스런 김밥까지 싸고 있었어요.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찔끔했습니다. 그동안 여행 다니면서 점심은 거의 햄버거였거든요. 김밥이면 오늘 점심은 최고의 메뉴입니다. 미국에 살면서 오빠를 겨우 2번만 봤습니다. 한번은 제가 사는 포틀랜드에 학회가 있어 오고 지금 우리가 다녀가고... 말이 같은 미국에 살지, 멀고 먼 다른 나라에 산다니까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마하로 출발~~!!
날씨는 여전히 후텁지근합니다. 오랜만에 집다운 곳에서 잠을 자니 그동안 쌓인 여독이 풀린 듯도 합니다. 역시 사람은 집(가정)에서 잠을 자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아무리 좋은 시설의 호텔이 정이 폴폴 묻어나는 집만이야 하겠습니까. 가도 가도 아직도 저 멀리에 있는 오마하... 하루종일 달리고 또 달립니다. 이렇게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너무 지루합니다. 바깥 풍경도 새로운 것이 없으면 더욱 그렇답니다.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거나 재밌는 게임을 하면서 지루함을 달랩니다. 영어로 끝말 잇기 같은 게임도 하는데, 한 번 해보셔요. 영어 공부도 되고 정말 재미있습니다. 새벽부터 언니가 사준 사랑의 김밥... 점심 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모두 바닥이 났어요. 네 식구가 넉넉하게 먹을 수 있게 10줄을 사줬는데 그 많은 김밥을 개 눈 감추듯이 홀라당 다 먹어버렸답니다. 오마하는 작은 도시라서 한식당이 있을 리 없고, 있어도 찾기도 힘들고 오늘 저녁밥도 미국 뷔페나 중국 뷔페에서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뷔페가 제일 먹을 게 많거든요.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먹고, 디저트 과일까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오마하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이 아담한 게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하루종일 달리는 차에 시달렸더니 피곤합니다. 애들은 아빠 다리를 주무르고 야단입니다. 내일은 더 먼 거리를 가야하거든요.
내일은 덴버까지 가야합니다. 무려 552마일(828km)... 하루 종일 가고 또 가면 못 가리 없지만... 또 어떻게 그 먼길을 가나... 정말 눈 앞이 캄캄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행복한 꿈나라로~~!! *다음 여행지는 로키산이 있는 덴버입니다. ★숙소:Clarion Hotel, Omaha★ TEL:800-499-5035

16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