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송. 2007. 4. 20. 14:31

 

 

 

봄 비

 

봄비 촉촉이 내려
그대 그립다고
서러워하지 말자.

 

눈물이 고여 들어
그대 보고프다고
아파하지도 말자.

 

가늠할 수 없는 무게
은폐된 공간 속에 분출되는
속절없는 그리움

 

창연한 슬픔을 닮은
한 떨기 목마른 꽃
봄비 속에 피어나리라.
 
러브송

 

 

42512